(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공적연금 중 하나인 군인연금의3년 연속 1조 원을 넘기고 있다.

2014년 1조302억 원을 넘긴 후 2016년 1조1천억 원대로 진입하면서 2017년에도 그 규모가 유지·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군인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기금은 총 7천182억 원의 운용자금 중에서 국내 채권에 4천921억 원, 국내 주식에 508억 원, 해외주식에 394억 원, 대체투자에 207억 원, 확정상품에 1천152억 원을 목표로 자금을 굴렸다.

기금 재원은 전입금으로부터의 적립금과 결산잉여금, 기금의 운용수익금 등이다.

이 중 2016년 기준 적립금 및 결산잉여금이 3천691억 원, 전입금 기여금이 24조1천216억 원, 운용수익이 1조835억 원이었다.

연금지급금과 관리비 등을 제하고 나면 같은 해 총 1조1천42억 원이 순 조성액이다.

군인연금은 군인복지·연금기금운용심의회의 통제와 국방부 내부감사, 감사원 등의 감사를 받고 있다.

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재정부 기금운용평가단에서 운용성과 평가를 받아 기금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 외 위험관리·성과평가위원회가 있고, 자금운용 절차 전반에 관한 리스크관리 강화 및 성과평가를 위해 펀드평가사와 계약을 체결해 투자자산에 대한 평가 및 펀드 모니터링 등을 시행하고 있다.

기금 운용관리의 총괄은 국방부 내부에서 이루어지며, 금융·증권 관련 자격증 소지자나 교육 이수자로 구성된 3명의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내부인력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및 펀드평가사를 통해 금융상품과 투자에 관한 자문을 받고 있으며, 기금 보유 부동산은 국유재산법에 따라 군인공제회와 위탁계약을 체결해 관리하고 있다.

군인연금의 운용자금은 단기자금과 중장기자금으로 분류하며, 자금운용 계획수립에 따라 추정된 비중에 따라 자금을 예치·운용된다.

단기자금은 주로 수시 입출금식 예금(MMDA), 특정금전신탁(MMT),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투자한다.

장기자금 중 채권은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신종사채, 자산유동화증권, 기업어음을 투자대상으로, 주식은 주식, 주식형 수익증권, 투자일임자산에, 대체투자는 부동산간접상품, 선박금융사업상품, 사모주식투자펀드(PEF) 등이 투자대상으로 분류된다.

군인연금은 지난해 적정 단기자금 규모는 969억 원(11.89%)으로 추정하고, 전체 운용 대상 자금 8천151억 원 중 장기투자 가능 운용자금 규모는 7천182억 원(88.11%)으로 분석한 바 있다.

군인연금의 목표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 예상금리 +α인데, 여기서 α는 허용위험 한도 5% 이하로 다른 위험자산을 편입, 최대로 추구할 수 있는 초과수익률을 말한다.

1960년대에 생긴 군인연금과 공무원연금은 국가 부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에 공무원연금이 개혁돼 군인연금 역시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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