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과학기술인공제회의 내부 투자 조직인 'PM 그룹'이 SMA(Separately Managed Account) 투자를 마무리한 후 초과수익 멀티에셋 투자를 준비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조직에 맞는 벤치마크(BM)를 합성, 초과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멀티에셋 투자를 구상하고 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포트폴리오 배분 비율에 맞는 BM을 만들어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최근 해외위탁운용사를 선정한 SMA 멀티에셋 펀드는 절대 수익 추구형 전략에 가까웠다. 공제회는 해외 위탁사에 주식은 20% 이상, 채권은 20% 이상 40% 이하, 대체투자는 20% 이상으로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줬는데, 목표 수익률은 US 리보(LIBOR 1Y)에 4.25%포인트를 더한 값으로 정했다.

SMA 멀티에셋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PM 그룹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초과수익 멀티에셋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SMA 멀티에셋 투자 해외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에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ASI, Aberdeen Standard Investments)로부터 글로벌 포트폴리오 리서치 정보도 얻고, 공동 투자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PM 그룹은 특정한 자산 섹터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투자 물건을 찾는 '실험실'과 같은 곳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투자를 구상하겠다는 의도에서 PM 그룹을 조직했다.

PM 그룹은 4년 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다가 실물투자실에 흡수됐는데, 정두영 자산운용본부장(CIO)이 온 이후 다시 분리돼 투자 물건 탐색을 했다. 이후 PM 그룹은 다양한 연구 과정을 거쳐 SMA 멀티에셋 펀드 발굴이라는 성과를 냈다.

과학기술인공제회 관계자는 "이번에 해외 운용사를 선정한 SMA는 절대 수익 추구에 가까웠다면, 이번에 준비하는 멀티에셋 투자는 초과수익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