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60원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화 고공행진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나타났던 달러화 약세가 조정을 받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이 1.24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주춤해졌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1,06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는 분위기도 예상된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임기 내 마지막 FOMC다.

작심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차기 미 연준 의장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매파적 스탠스가 유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만하다.

이날 서울환시는 코스피와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통화에 연동된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이 지난주 후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섰다.

이에 장중에 주식 순매수가 유지된다면 주식자금에 달러화가 1,060원대 초중반으로 저점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방향성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뚜렷한 모멘텀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화는 1,060원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도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108엔대 후반에서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유로화 환율 상승세가 조정받는 분위기에서 달러-엔 환율까지 하락세가 조정받는다면 달러 약세폭도 크게 가기 어렵다.

지난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갈팡질팡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방향성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올랐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3.70/1,064.2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적용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063.90원) 대비 0.65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064.50원, 고점은 1,066.0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