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역대급 물량이 공급됐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만여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114는 28일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3만6천598실로 작년 상반기 3만2천989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은 하반기 4만1천189실을 더해 총 7만4천178실이 공급돼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분양은 1만718실로 예상돼 총 공급물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5년간 오피스텔 공급동향을 보면, 2013년 3만9천여실에서 2014년 4만7천여실, 2015년 6만9천여실, 2016년 7만4천여실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 물량도 2015년 3만9천여실에서 2016년 4만4천여실, 2017년 4만9천여실(예정)로 증가했다.









공급증가에도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임대수익률은 하향세를 그렸다.

올해 상반기(5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56% 상승했다. 지난 2014년 -0.19%에서 2015년 0.23%로 상승 전환한 뒤 2016년 0.37%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마포·영등포권역이 1.14%, 강남권역이 0.81%, 도심권역이 0.58% 오르는 등 상승을 주도했다.

장기 저금리 기조에 지친 투자수요가 계속 유입되며 매매가를 끌어 올린 것인데 임대수익률은 여기에 못미쳤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지난 5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36%로 작년 상반기 5.75%보다 0.39%포인트 내렸다. 지난 2012년 상반기 5.95%로 6%대가 무너진 뒤 계속해서 내리는 추세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은 더 가팔라지고 있다"며 "특히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서울은 5%의 수익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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