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4·4분기에 2천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사상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실적 개선세를 지속해 다른 지표들도 기록 행진에 동참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지난해 4분기에 1천9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분기보다 12.1%,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49.8% 증가했다. 지난 2016년 2분기에 1천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돌파했던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에 분기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작년 마지막 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의 컨센서스(1천717억원)도 웃돌았다. 설문 결과가 1천400억원대에서 최대 1천963억원에 분포했는데 응답 최고치에 근접한 실적이 나왔다.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6천461억원을 나타냈다. 전년에 5천억원의 영업이익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흑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6년 마지막 분기에 1천284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는데 이후 분기 영업이익이 계속 늘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5천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12.0%, 전년 같은 분기보다 8.2% 늘었다. 분기 매출도 이번이 사상 최대다.

연간 매출은 5조3천587억원이다. 처음으로 5조원 매출 시대를 열었다. 외형과 내실이 모두 개선되는 모습이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6% 감소했다.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4천137억원으로 전년보다 25.0% 늘었다. 이 역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숫자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637억원)은 전분기보다 48.1% 축소했다. 연간으로는 3천896억원이 쌓여 전년보다 27.0%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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