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국내주식 의결권행사와 관련해 분석을 전문적으로 맡아줄 기관을 찾는다.

31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은 국민연금의 의결권행사에 필요한 의안 분석, 권고안을 보고해줄 전문기관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할 때 외부 의결권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지침 제8조 제3항에 근거했다.

2015년부터 국민연금은 의안 분석 전문기관을 선정해 의결권행사에 활용하고 있다.

예산 규모는 총 1억1천만 원 정도이며, 다음 달 6일까지 입찰을 받아 업체가 선정되면 올해 12월 15일까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의안 분석을 맡게 되면 약 800건의 국민연금의 주주총회 의안에 대한 의안 분석을 보고해야 한다.

정기·임시 주주총회 안건과 쟁점 찬반권고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재무제표·기업지배구조 등 기업의 주요 정보 요약한다. 의안별 주요 내용과 의결권행사에 필요한 관련 정보와 상법 등 의결권행사와 관련된 법령 등을 검토해야 한다.

그 외 의안 분석 및 국민연금의 의결권행사 통계 등 분석자료와 의안 분석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등도 제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연기금 관계자는 "국내주식 의결권행사에 있어 연기금 중에서 국민연금이 가장 맏형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며 "분석기관의 서비스 용역이 아무래도 의결권행사를 포함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속도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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