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유안타증권은 기존 코스피200 지수에 속하면서 한국거래소가 전날 확정 발표한 KRX300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종목들의 주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31일 보고서에서 "코스피200에 속하지만, KRX300에 편입되지 못한 종목들은 수급 악화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며 "특히 일부 종목들은 유출강도가 1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KRX300 대체 효과 정도에 따라 실제 수급 악화도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코스피200 종목이면서 KRX300 미편입 종목은 자금유출 강도(추정) 순으로 신도리코와 경방, 세방전지, 고려제강, 유니드, 한국쉘석유, 대교, 남양유업 등 17개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 등 일부 대형주도 포함돼 있다.

유안타증권은 KRX300 편입 종목 중 코스닥보다는 비(非) 코스피200 종목들의 수혜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코스피200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약 2.91%에 불과하지만, 코스닥 종목 대비 거래대금이 작아 유입 강도가 높기 때문이다.

메리츠금융지주와 광주은행,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코리안리, 메리츠화재, NICE 등 중형사이즈의 금융주가 1차 수혜 종목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KRX300 출범과 관련, 코스닥 대형주의 직접적인 수혜는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은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언급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자금 유입 규모는 약 508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일평균 거래대금이 3천200억원으로 높아 유입 강도는 0.16으로 낮은 편이고 시총 대비 0.2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c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