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폴은 1.17%

2016년 8월 0.5% 이래 17개월래 최저

지난해 1월 2.0% 기저효과 작용

전기·수도·가스 1.5%↓…채소류 12.9%↓

기재부 "원화 강세로 석유류 상승폭 둔화"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올해 첫 달의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1.0%에 그쳤다.

지난해에 비해 채소류 가격이 내렸고, 기저효과도 작용한 영향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한 달 전보다는 0.4% 올랐다.

연합인포맥스가 금융기관 6곳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는 전년동기대비 1.17% 상승, 전월 대비 0.58% 상승이었다. 실제치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 1.9%보다도 낮다. 작년에는 대체로 2% 부근에서 등락하다가 10월부터 12월까지 1.8%, 1.3%, 1.5%로 상승률이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보험 서비스료 동결, 석유류 상승폭 둔화, 축산물 가격 안정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1.1% 올랐고,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는 0.2% 상승했다.

지난해 근원물가는 연간 1.5%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작년 1월보다 1.2% 상승했고, 전월보다는 0.2% 올랐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9%, 지난해 12월에 견줘서는 0.5%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6%, 전월보다 4.6% 각각 올랐다.

품목별로 상품은 작년 1월 대비 0.5% 상승했고, 전월에 견줘서는 0.4% 뛰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6% 내렸다. 채소류가 12.9% 하락하며, 1월 물가상승률을 0.25%포인트(p)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은 1월 한파로 일부 채소류 및 수산물 가격이 강세였지만, 기저효과와 축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공업제품은 1.0% 상승했다. 그중 석유류는 4.5% 뛰어, 전체 물가상승률에 0.2%p 기여했다.

석유류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도 기저효과와 환율 절상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난해 12월에는 7.5% 오른 바 있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전년동월 대비 1.5% 내렸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전월 대비 0.4%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집세는 1.2%, 공공서비스는 0.5%, 개인서비스는 2.0%씩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외식가격 상승세 확대에도 보험서비스료 동결 등으로 오름폭이 지난해 12월 2.4에서 2.0%으로 둔화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는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기상여건과 국제유가 상승세 등 불안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한파 등이 생활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요 품목별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설 명절·올림픽 기간 현장물가 등 시장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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