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작년 서울 오피스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1일 작년 한 해 연간 오피스 거래액이 8조 8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6년 8조937억원을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사옥 수요 증가, 풍부한 유동성과 펀드 만기가 맞물리며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세빌스코리아는 작년 말 약 9천억 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을 제외해도 시그니쳐타워, 판교 알파리움타워, 부영을지빌딩, 수송스퀘어, 메트로타워 등 2천억 원 이상의 대형거래가 전체규모의 5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 종결이 예상되는 KB국민은행 명동본점 등 다수의 오피스 거래에 더해 펀드 만기가 예상되는 물건까지 고려하면 2018년 투자시장 규모도 작년에 필적할 것으로 세빌스는 예상했다.

한편, 작년 말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3.3%로 전 분기 대비 0.5%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권(CBD) 15.9%, 강남권(GBD) 6.6%, 여의도권(YBD) 17.6% 등이다.

CBD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용산 이전에 영향을 받아 0.5%포인트 공실률이 상승했다. GBD는 파르나스타워의 공실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지난 분기 대비 3%포인트가량 공실률이 하락했다. YBD는 LG전자의 마곡지구 이전 등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0.8%포인트 공실률이 상승했다.

프라임 오피스 임차인 이동은 세컨더리 빌딩에서 프라임 빌딩으로의 이전수요가 44%로 가장 많았다. 다양한 임대 인센티브 제공에 따른 업그레이드 수요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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