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포스코건설이 1일 시암시멘트그룹(SCG, Siam Cement Group)의 투자법인인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LSP, Long Son Petrochemical)과 7천5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원료제품 이송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시설 공사에 대한 설계·구매·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지난 3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뎁 봉바니치(Dhep Vongvanich) 롱손 석유화학 부회장, 타마삭 세타둠(Thammsak Sethaudom) 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박영호 에너지사업본부장, 옥인환 인프라사업본부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km에 있는 바리아 붕따우(Baria Vung tau Province) 주(州) 롱 손(Long Son)섬에 에틸렌 100만톤, 석유화학제품 120만톤 등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미화 54억달러(한화 약 5조7천억원)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2천2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를 수주하고 3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다"며 "붕따우 카이멥 (Cai Mep) 국제항만 공사, 붕따우 냉연공장 전용항만 공사 등 베트남 토목공사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건설이 석유화학플랜트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 1년 만에 괄목할만한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베트남 석유화학단지 조성 공사 계약식.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왼쪽 세 번째), 뎁 봉바니치(Dhep Vongvanich) 롱손 석유화학 부회장(왼쪽 네 번째). 포스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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