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서울 오피스 시장은 신흥업무지구가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여의도권역은 입주사의 이탈로 위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63시티는 1일 배포한 '오피스트랜드2018'보고서에서 "마곡·문정지구, 강동·영등포구 등 신흥 업무지구 부상이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LG사이언스파크 드 첨단융복합기술 관련기업 사옥이 속속 입주하고 있으며 송파 문정지구에는 공공청사와 신성장동력산업 관련 기업 사옥이 입주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판교 오피스시장이 도심권(CBD), 여의도권(YBD), 강남권(GBD)에 이어 제4권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판교는 작년 4·4분기 기준 공실률이 0%로 조사돼 제2테크노벨리 조성 이후에도 정보통신(IT)산업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CBD 권역에 속하는 남대문과 서울역 오피스 시장도 서울로 7017 개장 등에 힘입어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제시됐다.







<한화63시티 제공>



기존 서울 업무권역에서는 YBD의 오피스 시장 위축이 우려됐다.

지난 2016년에는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사옥 등이 CBD로 이주한 데 이어 작년에는 LG전자, LG CNS, 서브원 등 LG계열사가 마곡지구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2022년까지 교직원공제회, 국민은행 신사옥, 파크원, MBC사옥 개발 등 신규 대형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공실률 장기화가 예상됐다.







<한화63시티 제공>



올해 오피스 시장 매매전략은 개발을 통한 자산가치 증대를 도모하는 밸류애드(Value Add) 투자가 확대되고 자산관리회사의 거래 참여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오피스의 주요 임차인으로 등장한 공유오피스업은 올해에도 꾸준히 덩치를 키울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63시티는 "2016년 미국계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국내 진출을 기점으로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 규모는 2017년 600억원에서 2022년에는 7천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