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 아시아 증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내렸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에다 홍콩 소형주 폭락 사태까지 겹쳐 하락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기술주 약세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94.68포인트(0.47%) 내린 20,130.41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65포인트(0.29%) 낮은 1,614.37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유지했고 토픽스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내리막을 걸었다.

기술주 약세가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것이 도쿄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전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유럽연합(EU)이 구글에 과징금을 부과한 여파로 2.5% 떨어졌다.

미국의 다른 기술 기업의 사업 모델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는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엔화 강세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내림세를 이어가던 달러-엔 환율은 도쿄증시 마감 무렵 전장 대비 0.18엔 밀린 112.15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시 약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4.25% 떨어졌고 닌텐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3.68%와 0.58%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기술주의 주가 부진 여파로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21.51포인트(1.16%) 내린 10,390.55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개장한 뒤 마감까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과징금 폭탄을 맞은 구글의 급락 속에 1.61% 밀린 영향이 대만증시에까지 미쳤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2위인 TSMC와 훙하이정밀이 각각 1.42%, 2.88% 밀리는 등 주요 기술업체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라간정밀은 2.21% 내렸고, 미디어텍도 2.22% 하락했다.

이밖에 포모사석유화학은 5.83% 급락했고, 케세이금융지주는 0.40% 밀렸다.



◆중국 = 중국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과 홍콩 소형주 폭락 사태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0포인트(0.56%) 내린 3,173.2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4천7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621억위안으로 전장보다 다소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16포인트(0.8%) 하락한 1,883.37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5천4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96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하락과 홍콩 소형주 폭락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구글에 대한 유럽연합(EU) 당국의 과징금 부과 소식에 하락했다.

홍콩에서는 전일 집단적으로 폭락한 소형주들이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홍콩거래소가 창업판(GEM)을 정비하려는 움직임에 폭락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명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인민은행은 4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중단해 유동성 회수 기조를 이어갔다.

메이디그룹(000333.SZ)은 2.77% 내렸고, 방대탄소(600516.SH)는 2.07% 올랐다.

흥업은행(601166.SH)이 2.13% 오르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농림, 철강 등이 상승했고 가전, 보험 등이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56.49포인트(0.61%) 하락한 25,683.50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89.88포인트(0.86%) 하락한 10,408.1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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