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노란우산공제가 리스크 분산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채권 재간접펀드에 처음으로 투자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해외채권 투자 국내 운용사 두 곳을 선정해 각각 600억 원, 총 1천2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해외채권 위탁사로 선정된 국내 운용사는 노란우산공제 투자전략에 적합한 해외펀드나 해외운용사를 선정해 투자한다. 또 사모펀드 설정과 포트폴리오 모니터링을 통한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도 담당한다.

지금까지 노란우산공제는 외화표시채권(KP물) 해외채권에 주로 투자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원화 채권 대비 기대수익이 높은 해외채권 재간접 투자를 통해 금리 인상기에 대비할 계획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우선 선진국 회사채 위주로 해외채권 재간접 투자에 나선다. 노란우산공제 해외채권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탁사는 선진국에 80% 이상, 신흥국은 20% 이내로 투자해야 한다.

해외채권 투자 위탁사는 해외 신용등급 'BBB0' 이상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 벤치마크는 바클레이스 글로벌 채권 종합지수(Barclays Global Aggregate Credit Index), 듀레이션은 5년이다.

노란우산공제는 글로벌 금리가 제조업 및 고용지표 개선 등 견고한 경제 회복세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란우산공제는 금리 상승기에 대비해 듀레이션을 다소 줄이면서, 저평가된 우량 채권을 발굴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란우산공제 관계자는 "해외 재간접 채권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투자 상황을 모니터링 한 후 추가 해외채권 투자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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