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지주사 설립 이후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2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연결당기순이익 2조3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3.1%(7천63억 원) 증가한 수치로,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448.5%(4천54억 원) 급증한 4천958억 원의 순익을 거두며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작년 하나금융의 이자이익(5조1천95억 원)과 수수료이익(2조260억 원)을 합친 그룹의 핵심이익 또한 전년 말 대비 11.4%(7천330억 원) 증가하며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하나금융의 BIS비율 추정치는 14.97%로 전년 말 대비 0.64%포인트 상승했고, 보통주 자본비율 추정치도 12.75%로 전년 말 대비 0.98%포인트 개선됐다. 2017년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8%로 전년 말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60%로 전년 말 대비 0.18%포인트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말 대비 2.85%포인트 급증한 8.7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 또한 53.1%로 전년 말(61.7%)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작년 누적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8천426억 원으로 1분기 중 발생한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충당금 영향에도 전년 말 대비 8.5%(787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률도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 감소한 0.33%로 외환은행 인수 후 가장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455조 4천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18조5천910억 원) 증가했다.

최대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말 대비 53.2%(7천308억 원) 증가한 2조1천35억 원을 기록,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보였다.

작년 누적 핵심이익은 5조6천177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2%(5천664억 원) 증가했고, 보유주식 매각이익과 원화 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이익의 증가로 4분기 매매 평가익은 전분기대비 329.4%(2천299억 원) 급증한 5천604억 원을 시현했다.

작년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 말 대비 6.4%(2조9천690억 원)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도 9.9%(6조5천950억 원)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수료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68.8% 증가한 1천463억 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하나카드는 하반기에 시행된 가맹점 수수료 하락 요인에도 신용판매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전년말 대비 40.7% 증가한 1천64억 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 통합 카드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저축은행이 176억 원, 하나생명이 138억 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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