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왑시장, 내달 인상 확률 70% 반영..하루 새 30%포인트 급등

캐나다달러 가치, 4개월 최고 수준.."연준 긴축도 캐나다에 호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가 28일(이하 현지시각)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달러에 대한 캐나다달러 가치가 4개월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스왑시장 거래 추이는 이날 BOC의 내달 금리 인상 확률을 약 70%로 봤다.

이는 전날의 40%가량에서 급등한 것이다.

폴로즈는 28일 포르투갈에서 가진 CNBC 회견에서 "(2015년 단행된 일련의 금리 인하가) 임무를 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단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과다함(양적완화)을 꾸준히 소진하는 전반적인 상황을 최소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판단은 (금리 인상에 관한) 실질적인 협의가 올여름 시작될 것이며, 그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것이란 점에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돼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로즈는 또 캐나다가 지난 1분기 연율 3.7%의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면서, 이 추세도 "크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긴축 기조도, 근본적으로 캐나다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BMO 캐피털 마켓 측은 폴로즈가 "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확실히 논의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BOC의 차기 통화정책회의는 내달 12일 소집된다.

폴로즈 발언이 보도된 후 달러에 대한 캐나다달러 가치는 달러당 1.3097로, 0.8% 상승했다.

이로써 캐나다달러는 달러에 대해 지난 4개월 사이 가치가 가장 많이 뛰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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