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교직원공제회가 우량 글로벌 PE(Private Equity) 회사 소수지분에 투자하는 누버거버먼(Neuberger Berman)의 다이얼캐피탈(Dyal Capital) 4호 펀드에 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5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해외투자부는 누버거버먼의 다이얼캐피탈파트너스(Dyal Capital Partners) 투자팀을 통해 50억 달러 규모의 다이얼캐피탈 4호 펀드에 총 5천만 달러를 넣었다.

투자 기간은 총 15년이며, 투자 대상은 10~25% 정도의 우량 글로벌 PE 회사의 지분이다.

다이얼캐피탈 4호 펀드는 우량 글로벌 PE 회사의 소수지분에 투자, PE 회사가 GP(General Partner)로 얻는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GP 출자회수금을 수익의 원천으로 한다.

대부분 투자자금은 PE 회사들의 신규 투자플랫폼 확대 및 GP 투자약정금으로 사용되는 등 PE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글로벌 운용사인 누버거버먼은 약 80년의 업력과 성과를 축적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로, 500여 명의 투자전문가를 보유하고 약 306조 원을 운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교직원공제회는 같은 방식으로 운용되는 다이얼캐피탈 3호 펀드에도 3천600만 달러를 넣은 후, 추가로 펀드와 공동으로 3천만 달러를 직접 투자한 바 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다이얼 3호 펀드는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특히 분기마다 PE 운용사로부터 운용보수, 성과보수 및 GP 출자회수금을 지분비율대로 받아 투자자들에게 나누며 배당수익률은 연평균 1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이얼 3호 펀드는 총 10개의 자산에 투자를 약정했으며, 지난해 6월 말 기준 총 내부수익률(Gross IRR)이 30%를 초과했다. 매 분기에 배당이 나오고 있으며, 6월 말 기준 연평균 배당률은 10% 수준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글로벌 PE 운용사의 소수지분에 투자하는 다이얼 펀드 전략은 오랜 운용사 지분 투자 경험과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틈새(Niche) 전략이다"며 "운용사가 받는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및 GP 출자에 따른 이익을 지분비율대로 얻기 때문에 투자 초기부터 현금흐름이 발생해 제이커브(J-curve)효과 완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펀드 투자관계자는 "PE 투자는 위험 대비 매력적인 수익률로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투자 만족도를 보여 왔고, 이에 따라 펀드 자금모집 규모도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를 나타냈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선행 펀드인 다이얼 3호 펀드는 글로벌 20위권 내의 엔캡 인베스트먼트(EnCap Investment), 비스타 이퀴티 파트너스(Vista Equity Partners)와 같은 우량 PE 운용사에 투자해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얼 4호 펀드 또한 누버거버먼의 우수한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을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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