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토교통부가 판교 제2 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부여했다고 5일 밝혔다. 준공된 건축물이 이 인증을 받은 첫 사례다.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취득한 판교 제2 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는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고단열·고기밀 삼중 창호, 차양 일체형 외피, 방위를 고려한 창면적비 등 패시브(Passive) 건축기술을 적용했다.

고효율 조명(LED)과 지열·태양광·유이에스(UES) 등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률 20.2%를 달성했다. 에너지 자립률은 건축물의 1차 에너지(냉방·난방·급탕·환기·조명에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 중 자체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뜻한다.

지난 2015년 제로에너지 건축물 저층형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던 아산 중앙도서관은 이달 중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5층의 교육·문화시설인 이 도서관은 외단열, 고단열·고기밀 삼중 창호, 외피면적 최적화 등 패시브(Passive) 건축기술과 고효율 조명(LED), 고효율 냉난방기기, 지열·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적용하여 에너지 자립률 27.77%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제로에너지 건축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건축분야 혁신성장 동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에 준공된 제로에너지 건축물들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이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되며 관련 산업계가 더욱 관심을 두고 기술 개발·보급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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