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구글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27억달러의 과징금을 받은 것이 모회사인 알파벳의 투자 등급에 당장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알파벳의 투자 등급은 'Aa2'다.

무디스는 알파벳이 지난 3월 말 기준 920억달러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27억달러의 과징금이 회사 자산 건전성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과징금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용평가사는 다만 회사의 자산 손실보다는 운영상의 영향이 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또 현재로써는 EU가 구글에 반독점 법안을 준수하게 하려고 어떤 조치를 할지 불확실하지만, 유럽에서 구글에 대한 규제 위험이 큰 상황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알파벳은 88%의 매출을 광고 부문에서 거두고 있다. 특히 구글의 80% 광고 매출은 구글닷컴 등 자사 웹사이트에서 나온다.

알파벳의 2016년 매출은 약 90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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