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5일 국내 증시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16년 브렉시트 당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5포인트(4.59%) 하락한 858.22에 거래됐다. 지수는 2016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는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5% 이상 내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64포인트(1.33%) 내린 2,491.75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76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국채 금리 상승을 이끈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은 "채권을 비롯한 자산 가격 조정 심화 우려가 확산했다"며 "단기적으로 조정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회복 기조와 맞물려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회복될 것"이리고 전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555억원, 609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개인은 6천15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8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9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1천13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내내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으나, 이재용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급반등했다.

그러나 동시호가 때 매물이 다소 출회되며 상승폭을 축소했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0.46%, 0.25%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77% 약세였고 현대차는 2.15% 하락했다. POSCO는 0.52%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0.94% 이상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4.97% 내려 가장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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