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뉴욕증시의 기록적인 폭락 여파로 6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단기적으로 이탈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형주가 외국인 수급에서 좀 더 영향을 받기 쉬울 것으로 내다봤다.

조 센터장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패시브 자금까지 연계돼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패시브 자금이 이탈하더라도 대형주에 대해서는 우량주를 사들이겠다는 수요가 있어 오히려 중소형주 쪽이 더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많이 오른 주식, 특히 수급적인 요인으로 많이 오른 주식들, 일부 바이오주식, 시장으로 보면 코스닥이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도 유가증권 시장이 더 싼 상황이다"고 부연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2,450까지 내린 뒤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조 센터장은 "최대로 많이 빠져도 바닥은 2,450정도까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2,450~2,480 정도로 이보다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조정은 과속에 대한 사인이지 경기 자체가 좋아지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다"며 "지금 금리가 오르는 것도 결국 인플레이션 때문인데 이럴 때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좋은 주식을 사야 할 때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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