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코스닥 상장사인 '톱텍'의 자회사가 상장에 나선다.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관사로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테슬라 요건 1호 상장사' 카페24의 성공을 발판삼아 적자 기업과의 딜 유치에 있어 타사보다 우위에 있게 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나노 섬유를 활용해 극세섬유를 제조하는 기업 '레몬'과 증시 상장을 위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레몬은 코스닥 상장사인 톱텍[108230]의 자회사다. 최근 사명을 톱텍HNS에서 레몬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에는 적자를 시현했으나 지난해 3분기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래대우는 아직 레몬에 대해 어떤 요건을 적용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를 내고 있어도 향후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허용해주는 제도다.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상장에 나선 카페24가 공모 흥행에 성공하며 증시 입성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미래대우는 카페24를 발판삼아 발 빠르게 딜을 유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엔쓰리엔과도 맨데이트(우선협상권)를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엔쓰리엔을 테슬라 상장 2호 기업으로 점치고 있다.

yjhw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