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김수천 사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경영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6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올해 반드시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16년 이후 구축한 턴어라운드 기조로 견고하게 끌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380, A350 등 최첨단의 신기종을 도입해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의 변화를 꾀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과 외항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경쟁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며 "올해 4월과 7월에 각각 1대씩 총 2대의 A35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또한 19개까지 확대해 장거리 노선 공급을 전체 공급의 60%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단거리 노선은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A321-NEO로 교체해 수익성을 제고한다.

신규노선 확충도 지속된다. 우선 올해 5월과 8월에는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이 각각 예정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단독노선인 베네치아는 아시아의 유일한 직항노선이 되며, 바르셀로나 역시 상당한 시장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에도 장거리 노선을 지속 확대해 성장세를 보이는 장거리 여행객 수요를 흡수,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에 대한 투자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3년 11월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을 영입해 안전보안실의 위상을 격상시킨 뒤 사전에 잠재적인 문제점를 해결하는 예방적 안전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는 비행자료(FOQA)를 활용해 운항승무원의 추가교육을 시행하는 FOQA 위원회를 운영해왔고, 2016년 11월에는 회사의 모든 안전정보를 통합·관리하는 통안전정보시스템도 개발했다.

그 결과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지난 2015년 4월 이후 단 한 건의 사고 및 준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챗봇서비스(Chatbot Service)'와 하이브리드 비콘(Hybrid Beacon)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를 도입해 상담 및 공항 대기시간도 줄이고 있다"며 "4차 산업사회 기술 접목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비용절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j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