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2,450선 아래는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투는 6일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긴급 시황 진단'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2,450선이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한금투는 "글로벌 경기와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해 코스피가 PBR 1배를 밑돌 시에는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코스피 2,450선에서 추가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뉴욕증시 급락이 2013년 5월의 이른바 '버냉키 쇼크' 당시와는 다르다고 했다. 당시에는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100bp 이상 급등하며 3%를 돌파했고, 이 영향으로 신흥 시장에서 자본 유출이 본격화했다.

당시 미국 경제 성장률은 1.7%, 물가 상승률은 1.5%에 불과했으나 올해 미국은 각각 2.7%, 2.2%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재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채무위기 해소와 중국의 공급 측 개혁 등을 고려하면 신흥시장에서 추세적으로 자본이 빠져나갈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신한금투는 "증시 조정의 배경이었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둔화한 것은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상존하지만, 과거 지수 급락 후 패턴 등을 고려하면 1~2개월 간 완만한 반등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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