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대유위니아가 '둘레바람' 기능의 에어컨을 통해 '무풍' 트렌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유위니아는 6일 잠실 롯데하이마트에서 프리미엄 에어컨 '둘레바람' 라인과 보급형 '웨이브(WAVE)' 라인으로 구성된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대유위니아 상품기획팀 김동욱 과장은 "간접풍에 대한 니즈가 점점 커짐에 따라 위니아는 바람을 없애는 게 아니라 바람의 방향을 바꾸는 둘레바람을 시현했다"면서 "바람이 계속 불어 실내바람이 유지되면서 곰팡이나 냄새 등의 단점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둘레바람 에어컨은 스탠드형 에어컨 전면에 2개의 원판 모양의 토출구가 자리 잡고 있어 전원을 켜면 두 개의 토출구에서 바람을 내보낸다.

둘레바람 기능을 이용하면 측면 방향으로만 바람이 나와 에어컨 사용자는 피부에 직접 찬바람을 맞지 않아도 된다.

지난 2016년 이후 연간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길 정도로 에어컨은 이제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2조원 이상으로 불어난 에어컨 시장에서 올해 신제품 출시를 통해 '톱3'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어컨 시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거의 양분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대유위니아, 캐리어 등 중견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는 "에어컨의 매출 비중을 25~28%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며, 세탁기 등의 제품으로 매출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신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추가했다. 와이파이를 연결할 수 있어 에어컨의 다양한 기능을 언제 어디서든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다만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해 김 과장은 "단순히 목소리를 통해 조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고객한테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 당연한 트렌드여서 준비는 하고 있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IoT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는 "대유위니아는 사실 에어컨을 가장 먼저 시작해 한때 20만대 이상 팔았던 적이 있어서 이 부분을 강조할 계획이다. 분리형 쪽에서는 15% 정도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스탠드형은 아직 약해 이를 키워 전체적인 밸류업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인 딤채는 시장 점유율 1위이다.

대유위니아는 연초 가정용 세탁기 제품을 처음 내놓았다. 딤채와 에어컨에 이어 세탁가전 분야 효자 상품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무기로 올해는 글로벌 유통망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가 에어컨 신제품 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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