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6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등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일에 이어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됐으나, 장 후반 낙폭을 크게 줄이며 폭락세를 보인 다른 아시아 증시 대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44포인트(1.54%) 내린 2,453.31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09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크게 줄였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투매 현상이 나타나며 큰 폭으로 내렸다.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이 있었던 데다, 물가 상승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하며 큰 폭으로 내렸다.

외국인은 2천813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204억원, 1천568억원 순매수했다.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은 7천4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0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11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1.04%, 1.01%의 낙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현대차는 0.94% 하락했다. POSCO는 1.70% 내렸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업종이 0.63% 내리며 가장 선방했다. 반면 은행업종은 4.20% 내려 가장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하락한 858.17에 거래됐다. 지수는 장 초반 814까지 하락했으나, 장 후반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심리가 확대되며 낙폭을 급격하게 축소했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는 엇갈렸다.

전일 코스피 이전상장이 결정된 셀트리온은 0.63%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83% 올랐고, 신라젠은 3.90% 이상 내렸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은 "단기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으며 국내 증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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