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의 단기 급등 흐름이 8부 능선을 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 급등했지만 추세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다.

하나금융투자는 7일 긴급진단 '인플레 텐트럼,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을까' 보고서에서 유로와 엔의 강세 압력이 살아있어 미 달러 반등이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경기 개선을 담보하는 금리 상승은 위험선호를 이끌며 신흥국 자산 매입 유인을 높인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미 달러화 약세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미 달러의 급격하고 추세적인 강세 전환은 현실화되기 어렵다"며 "달러 약세는 신흥국의 통화강세와 자금유입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 달러인덱스가 95포인트 이상 추세적으로 넘지 않는다면 신흥국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며 달러인덱스가 이를 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고한 한국의 외환 완충망 역시 달러-원 환율 상승 추세가 어려운 배경으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미 달러화를 넘어 글로벌 환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2월 중하순에 예정된 제롬 파월 의장의 첫 의회보고가 외환시장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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