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올해 중국 채권 시장의 양방향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인민은행이 말했다.

6일(현지시간) 금융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5~6일 공작회의를 열고 올해 주요 업무를 정리하면서 "금융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추진하겠다"며 "채권 시장의 양방향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 7월 중국과 홍콩 채권 시장의 교차거래인 채권퉁을 시작했다. 다만 중국은 자본 유출 우려에 홍콩에서 중국에 투자할 수 있는 베이샹퉁(北向通)만 개방했고, 반대 방향의 난샹퉁(南向通)은 열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또 회사채의 발행과 정보 공개 규정도 통일하고, 채권의 디폴트를 해결하는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통화 정책에 대해 온건하고 중립적인 통화 정책을 강조하며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기본적인 안정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또 "시중 금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또 "장부 외 금융 상품을 광의의 신용 지표에 포함하고, 금리의 시장화 개혁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 정책과 거시 건전성 감독은 인민은행 업무의 양대 기둥이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도 시장 원리에 따를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며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온건한 위안화 국제화도 변함없이 인민은행의 주요 정책 목표다.

인민은행은 또 "모든 경로의 국경간 융자에 대해 거시 건전성 감독 체계를 완성하겠다"며 "국경간 자본 이동의 균형잡힌 흐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금융 위험 방지를 위해 기업의 채무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생산력 과잉 영역의 기업 채무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림자은행, 부동산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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