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6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위안화 자산에 대한 투자가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21세기경제보도가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의 한 외환 딜러는 "위안화가 통화 바스켓에 대해 안정성을 보이면서 적지 않은 기관이 위안화를 안전 통화로 여기고 포트폴리오 배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6일 위안화 자산 투자를 위한 신규 유입 자금이 3억달러(약 3천243억원)가 넘어 이날 금융 시장의 충격 완화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현재 미국 주식의 배당률이 약 4~6%인데, 역외 위안화 예금의 연 금리가 4% 수준이고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 2% 오른다면 미국 주식보다 위안화 예금에 투자하는경우의 수익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폭락을 계기로 위안화 자산에 투자하는 해외 자본의 성격이 투기 자본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자본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투기 자본도 미국 증시 폭락으로 손실을 봤기 때문에 신흥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해야 할 것이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중국 시장의 매력도 다소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전략가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 5일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증시 폭락으로 해외 자금이 달러 자산에서 철수하면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가 단기적으로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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