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7일 상승세를 보이던 홍콩 항셍 H지수와 항셍지수가 하락 전환하며 급락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43분 현재 홍콩 항셍 H지수는 전장대비 179.77포인트(1.42%) 하락한 12,506.83을 나타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37.08포인트(0.45%) 낮은 30,458.34에 거래됐다.

항셍 H지수는 오후 장중 한때 전장대비 2% 넘게 하락 폭을 키웠다.

전장 뉴욕 증시 급락 여파에 5% 넘게 떨어지며 마감한 홍콩증시는 이날 상승 전환한 후, 돌연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홍콩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세를 보인 홍콩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을 촉매로 조정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36% 급등한 홍콩증시는 지난 1월에만 장중 고가 기준으로 약 7.8% 상승했다.

홍콩증시 벤치마크 지수 항셍지수는 지난 1월 33,000선을 상향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이날 하락세는 일시적이고, 중국과 홍콩증시의 상승세는 올해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1월 홍콩증시의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여름까지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연말에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낸다고 전망했다.

이날 중국 본토 A주도 하락 전환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8.94포인트(1.75%) 하락한 3,311.71을,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81포인트(0.68%) 낮은 1,714.28까지 밀렸다.

토미 시에 OC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자산 운용 업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유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 A주 금융주는 급락세를 보였다.

초상은행(600036.SH)은 6.38% 내렸다. 공상은행(601398.SH), 건설은행(601939.SH) 등 대형 은행주도 5%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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