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800원 배당키로…주주친화 정책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두산밥캣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29억9천707만달러(원화 3조3천892억원)의 매출과 3억4천887만달러(3천9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3.1%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0.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억4천208만달러(2천738억원)로 전년대비 51.8% 늘었다. 이자비용 절감 효과에 더해 미국 법인세율이 인하된 점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두산밥캣은 올해 34억달러(3조8천760억원)의 매출과 4억달러(4천5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5%, 14.5%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순이익 측면에서도 미국 법인세 감세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산밥캣의 이번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제기한 실적 전망치를 근거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두산밥캣은 지난해 4조314억원의 매출과 4천29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주당 8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두산밥캣은 "이번 배당금은 지난해 대비 100원 증가한 수준으로 회사의 주주친화 정책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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