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의 작년 4·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미달했다. 이익의 규모가 줄어 환변동이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부각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 2천671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손실 437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7.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33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익 개선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제출한 국내 4개 증권사의 전망치는 매출액 1조2천952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이었다.

연간 기준 실적도 부진했다.

작년 매출액은 5조5천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영업이익도 4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 감소했다.

지난 2016년 94억원이던 순이익은 -521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순손실 부분은 지난해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수주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올해 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해 수주는 8조 5천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최대수주액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오만 두쿰 정유, 바레인 밥코 정유, 사우디 JUPC EO/EG, 태국 PTTGC ORP와 PO 등이 포함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로젝트 손익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중동, 동남아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주력상품인 화공플랜트 수주활동에 집중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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