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급락으로 시작한 하락세가 이틀 연속 이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1.39포인트(1.82%) 하락한 3,309.26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2억6천1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953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1.70포인트(0.68%) 떨어진 1,714.39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천5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313억위안으로 줄었다.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반락했다. 상하이증시는 낙폭을 계속 확대했고, 선전 증시는 장 중반 이후 낙폭을 줄였다.

중국 증시는 미국 증시 폭락이 촉발한 조정 장세가 아직 끝나지 않은데다, 그동안 상하이증시를 지지하던 대형 은행주들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은행(601939.SH)은 5.96% 내렸고, 공상은행(601398.SH)도 5.81% 하락했다.

방정증권은 실적이 탄탄한 종목도 하락한 것은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에는 유동성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이신은 6일 중국 당국이 오는 3월 자산 관리업에 대한 신규 규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당국이 주식 담보의 강제 청산이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따른 증시의 추가 하락 위험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중국 증시가 2015년 같은 대폭락을 겪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귀주모태주(600519.SH)는 3.59% 내렸고, 중국만과(000002.SZ)는 7.93% 하락했다.

업종별로 영화·애니메이션, 농림 등은 올랐고, 부동산, 은행 등은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89% 내린 30,323.20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2.0% 하락한 12,433.29에 거래를 마쳤다.

급등세로 출발한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 반락에 동반 하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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