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추세나 수급과 상관없이 폭락이나 폭등을 거듭할 때는 '눈속임' 즉 휩소우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차트상으로도 장대 음봉이나 장대 양봉이 나타난다.
휩소우는 기술적 분석의 틀을 벗어나는 시장 움직임으로 다시 말해 기술적 분석의 한계를 뜻하기도 한다.
주식이나 환율 차트에서 자주 이용되는 상대 강도지수(RSI)의 경우 과매수권과 과매도권을 파악하는 중요한 기술적 지표로 이용되나 지표값에 잦은 변동이 있어 바로 이 휩소우에 걸릴 위험이 상존한다.
따라서 추세기술적 투자자들은 바로 이러한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가격 평활화 기법으로 추세적인 상승장이나 하락장에서 단기적 움직임에 따른 휩소우를 제거하면서 가격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대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한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와 경기 전망이 경제 지표와 어긋날 때 시장 참가자들이 자료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시차가 생기면서 가격에 휩소우가 나타나기도 한다. (정책금융부 윤시윤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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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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