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테이퍼링 계획 발표 전망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는 금융시장이 통화정책 긴축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 최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과잉반응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드라기 총재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긍정적 언급 중 다수는 ECB의 단기적 예상이 아니라 장기적 추세에 대한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달러화 가치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유로화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종전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12개월 후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1.05달러로 제시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27일 연설에서 경기회복이 이어지면 현행 통화정책 기조가 더 완화적이게 된다면서 이 경우에는 정책 수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정책 기조를 긴축하기 위해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으나 시장에는 긴축으로의 선회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 여파에 유로-달러 환율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1300달러선 위로 올라섰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ECB가 올해 가을께 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ECB는 올해 말까지 현행 매달 600억유로의 자산매입을 지속한 뒤 내년 초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ECB의 자산매입은 규모는 내년 말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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