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재무성이 28일 국채시장특별참가자(PD) 회의를 열고 국채 상환이 몰려있는 달에 국채 입찰에서 발행까지의 기간인 '결제 기간'을 입찰 다음날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재무성은 내년 5월부터 결제 기간을 입찰 익일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신문은 회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견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5~20년 만기 국채의 경우 3월과 6월, 9월, 12월에 입찰일과 상관없이 발행일이 20일로 고정돼 있다. 이 때문에 결제 기간이 10일 이상 소요되는 달도 있다.

2년 만기 국채의 경우 내년 5월부터 결제 기간을 '입찰 다음달 15일'에서 '입찰 다음달 1일'로 변경될 계획이다.

재무성은 결제 기간 단축을 통해 투자자가 안고 있던 급격한 금리 상승(가격 하락)과 결제 불발 리스크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의 국채 거래가 더 용이해지면 안정적인 발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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