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최근 미국 증시 급락에도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이 지난 2~6일 6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4분기 2.5%보다 성장이 빨라지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올해 중반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1월 4.1%에서 더 내린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20~21일에 있을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이어 6월 12~13일 다시 한 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증권시장의 혼란에도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연준 역시 기존에 예고한 대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네이션와이드인슈런스의 데이비드 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올해 금리를 3~4번 인상할 수 있는 상황에 와 있다"고 말했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거스 파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제롬 파월 새 연준 의장은 점진적이지만 계속된 금리 인상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 경기침체가 찾아올 확률은 1월 조사 때 결과인 13%보다 소폭 높은 14%를 기록했다. 다만 3분의 2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은 경제가 너무 느리게 성장할 위험보다 너무 빠르게 성장할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센츄럴플로리다대학의 경제경쟁성기관의 션 스네이스 이사는 "세제개편 부양과 높아지는 임금 상승률은 경기침체를 오지 못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 증시와 관련해서는 59%의 응답자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했으며 몇몇 응답자는 이번 증시 조정이 오기 전부터 증시가 고평가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포인트 로마 나자렌 대학의 린 리저는 "2월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이제 주가가 실적과 맞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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