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 취업은 기업이 정년을 노년층까지 늘리거나, 노년층을 채용하는 노인 고용을 의미한다.

최근 일부 일본 기업들이 정년을 최대 80세까지 연장하면서 실버 취업이 화제로 떠올랐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의 '히가시 삿포로 닛쓰 수송'은 지난해 10월 '80세 정년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시즈오카 이와타시의 '고겐 공업', 도쿄 시나가와의 '비올리'등이 노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겐 공업의 전 임직원 30% 이상은 65세 이상의 노인이다.

실버 취업은 고령화 시대에서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노인이 많은 사회적 상황 등을 고려한 노동 유연성 확보 방안으로 해석된다.

노인 노동력과 이들의 근무 경험,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실버 취업은 노인 빈곤문제를 줄이고, 연금 수급과 은퇴 시점 사이의 기간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1947~49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세대(團塊世代)의 대거 은퇴에 대응해 실버 취업이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도 최근 노년층을 채용했다.

알리바바는 노인층을 공략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연봉 40만 위안(약 6천900만 원)에 '시니어 컨설턴트'를 모집했다.

당시 알리바바가 채용 예정이었던 시니어 컨설턴트는 2명이었지만, 3천여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려 합격률은 0.06% 수준이었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합격률인 3%보다도 더 낮았다. (국제경제부 임하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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