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8천598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2년 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한 이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5천388억 원)보다도 167.9%나 늘었다.

농협법에 따라 지주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인 농업지원사업비를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1조1천272억 원으로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3%나 늘었다.

이자이익은 7조1천949억 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도 1조321억 원으로 2.8% 늘었다.

특히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9천4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7%나 급감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보다 5.9% 증가한 388조7천억 원이다. 신탁 등을 포함한 총자산은 490조 원을 돌파했다.

자산 건전성도 출범 이후 가장 양호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작년(1.38%)보다 33bp나 개선됐다.

개별 자회사별로는 은행과 증권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천52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8천715억 원)을 기록, 일 년 새 486.9%의 놀라운 성과를 냈다.

NH투자증권은 3천50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3천637억 원)으로 48.3%나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농협 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각각 854억 원과 26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35억 원,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은 각각 353억 원과 96억 원의 이익을 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결과"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가 돼 지역 금융에도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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