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41.42포인트(1.72%) 떨어진 2,366.20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밤 미국 다우지수가 4% 넘게 급락한 채 마감한 영향으로 전장보다 2.53% 떨어진 2,346.73에 장을 열었다. 진정되는 느낌이던 미국 증시가 재차 가파르게 하락하자 200일 가격이동평균선인 2,414선을 크게 이탈한 채 개장하게 됐다.
하지만 장 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다소 줄였고 이 시각 현재 1% 중반 수준의 하락률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인 음료업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롯데케미칼이 배당금을 상향한다는 소식에 6% 넘게 뛰며 시장과 다른 투자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같은 시간 전장대비 560.27포인트(2.60%) 급락한 21,321.59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82.56포인트(2.53%) 내린 3,179.3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에 기록했던 수준이다.
호주 증시는 전장보다 85.40포인트(1.42%) 내린 5,909.80에 거래되며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하락률이다.
리브킨증권의 윌리엄 오로플린 투자 분석가는 "지난 몇 년 동안 호주 증시는 미국 증시만큼 가격이 뛰지 않았다"며 "그 결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호주의 ASX200 지수보다 펀더멘털이 더 고평가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호주는 현재 기준금리가 오르는 기조가 아니다"며 "이 같은 점도 호주 증시의 하방 경직성에 힘을 실어준다"고 진단했다.
외환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하게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다.
10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19% 오른 108.94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엔 환율은 9시경 108.50엔까지 떨어졌지만 이내 상승 반전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시간 외 거래에서 오르는 반면 일본 국채금리는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0.12% 오른 1.2257달러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 시각 전장보다 1.00bp 오른 2.8384%에 거래됐다.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2.88% 선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금리는 오름폭을 줄였지만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재차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편 같은 시각 E-mini 지수를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전장대비 10.25포인트(0.40%) 오른 2603.75에 거래됐다. 나스닥 100 선물은 18.00포인트(0.28%) 상승한 6335.25를 기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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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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