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9일 중국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7.72포인트(2.69%) 하락한 3,174.33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4.14포인트(1.97%) 떨어진 1,700.43 수준을 보였다.

간밤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금리 인상 우려에 전장보다 4.15% 내렸고, 최근 고점 대비 10% 가량 하락했다.

향후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기술적 측면에서 고점 대비 10~20% 하락은 조정 장세를 의미한다.

중국 당국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자산관리업 규제안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중국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중신건투증권은 증시에서 단기적 위험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며 관망세를 유지하라고 투자자에게 조언했다.

국가통계국이 개장 시간에 발표한 1월 물가지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5%, 생산자물가지수(PPI)가 4.3% 오르며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다.

CPI와 PPI 상승률은 모두 전월 대비 둔화했다.

중국석유화학(600028.SH)은 4.76% 내렸고, 러스왕(300104.SZ)은 6.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담배 등이 올랐고, 보험, 항공운수 등이 떨어졌다.

홍콩 증시도 미국발 충격에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 45분 2.67% 내린 29,636.97을 나타내 두 달 만에 3만선을 내줬다.

항셍H지수는 3.12% 하락한 11,994.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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