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9일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56.4%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9천826명 가운데 88.8%인 8천724명이 참여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 자기계발비 월 20시간 지급, 임단협 타결 격려금 연 100만%+150만원,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대출금 1년 이자 비용 지원, 생활안정 지원금 20만원 지급, 상여금 지급 기준 일부 변경 등이 담겼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말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노사는 설 연휴 전 타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고 지난 7일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회사 관계자는 "일감 부족 심화 등 올해 큰 폭으로 실적 악화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더는 임단협에 시간을 뺏겨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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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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