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세계은행그룹(WB)이 중국은 디지털 금융과 관련된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계은행은 중국 인민은행과 공동 저술한 보고서 '글로벌 관점에서의 중국 금융: 실무, 경험과 과제'를 11일(현지시간)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우선 세계은행은 중국 금융 당국에 소비자 보호 등에 관련된 리스크를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세계은행은 디지털·금융 분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세계은행은 특히 정보보호, 사기 등과 관련된 디지털 금융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중국이 핀테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세계은행은 신기술 기반 서비스 제공자들이 중국인들의 결제, 대출, 저축, 리스크 방지, 투자 행태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봤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 핀테크 혁명은 기존의 금융 서비스 제공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모델을 추구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금융 포용성(financial inclusion)도 개선됐다는 것이 세계은행의 설명이다.

세계은행은 지난 15년간 중국이 금융 포용성 분야에서 탁월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금융 포용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중국의 계정 소유(account ownership) 비율이 상당히 증가했고, 현재는 G20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세계은행은 전했다.

다만 세계은행은 "중국이 금융 포용성을 더 개선하기 위해서는 시장 중심적, 지속 가능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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