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1천400억 원 규모의 유동화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에 나선다.

12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자산유동화팀은 올해 6월 500억 원과 11월 900억 원 규모로 차환 목적의 유동화증권 발행을 위해 이달 14일까지 주관사 모집하고 있다.

기보의 부서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주관사 풀을 통해 각 발행 회차당 4~6회의 회사 컨소시엄을 만들어 운용한다.

주요 평가요소는 유동화증권의 총액인수 및 마케팅 능력과 P-CBO 주관사 경험 등이다.

기보의 유동화증권은 자체 신용으로는 직접금융 조달이 어려운 우수기술기업에 회사채 발행기회를 제공해 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의 자금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발행돼 왔다.

기술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다양한 자금수요를 충족하고 정부의 녹색 및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정책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게 기보 측의 설명이다.

P-CBO의 기초자산은 일반 회사채이며, 편입대상은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이외의 기업으로 총자산 1천억 원 이하이고 상시종업원 1천 명 이하의 중견기업이다.

다만, 중견기업의 경우 신용평가회사의 회사채평가 등급이 B+ 이하인 기업이나 신기술사업자가 아닌 기업,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인 기업 등은 편입이 제한된다.

올해 발행 총 규모는 1천400억 원이나 회사별 편입기업의 만기 상환금액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기존 발행물량에 대한 차환용 발행으로 9월과 11월에 만기가 돌아온다"며 "이번 만기는 2016년 만기도래 물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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