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리스크온과 대외 여건 개선 등 원화 강세 등으로 10원 이상 떨어지기도 하는 등 급락 출발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9.80원 하락한 1,082.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1,084.50원에서 출발 후 전일 대비 10.20원 급락한 1,081.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 거래일 장 마감 이후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였고, 평창올림픽과 한국-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 등 원화 강세 재료가 우위인 점이 반영됐다.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여를 위해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평양을 방문해 달라는 친서를 전달했다.

또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이후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한국-스위스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증시가 반등하면서 리스크온으로 보인다"며 "북한발 리스크와 통화스와프 등 재료도 NDF에서 반영돼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 명절을 앞두고 네고 물량이 많이 나와 1,080원 선이 깨질 수도 있겠으나 대체로 1,085~1,086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가 크지 않으면 대체로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엔 하락한 108.71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22달러 오른 1.2256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5.1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71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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