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미국의 환율정책을 다시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일간 쿠리어에 따르면 노보트니 위원은 이날 현지방송 OFR에 나와 "ECB는 미국이 환율에 정치적 영향을 주려고 하는 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는 언제나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이 사안이 오는 3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노보트니 위원은 오스트리아 일간 비너차이퉁에 지난 7일 게재된 인터뷰에서는 "미국 재무부는 고의로 달러를 압박해 낮게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달러 약세가 미국에 좋다고 한 발언을 연거푸 문제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보트니 위원은 최근 증시 조정에 대해서는 정상화이자 합리적인 경고신호라고 평가한 뒤 주가가 항상 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ECB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올해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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