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2일 중국증시는 지난주의 급락 장세를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02포인트(0.35%) 상승한 3,140.87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18포인트(1.50%) 오른 1,704.44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동시호가서 전장대비 0.05% 낮은 수준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했다.

전장 종가 기준으로 2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상하이증시가 상승세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9.6%, 7.81% 급락했다.

중신증권은 "지난주 급격한 조정을 겪은 중국증시의 시장 리스크가 이번 주에는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신증권은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통신·IT·소비재 등이 올랐다.

상하이증시 대장주 귀주모태주(600519.SH)는 장중 전일대비 2% 가까이 올랐다. 반도체업체 억정광전(600537.SH)은 전일대비 10% 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금융·에너지는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중국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 은행주 등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 당국인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은행 금융기관 직원에 관련된 관리 지침을 포함한 규제안을 발표하면서 은행주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선전증시에서 서비스, 통신, 소비재 관련주는 올랐다.

선전증시에서도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창업판 치넥스트(chinext)도 장중 1%가 넘게 올랐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34.93포인트(0.80%) 상승한 29,742.35를 나타냈다. 항셍 H지수는 전장대비 118.83포인트(1%) 오른 12,020.50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주에만 3,094포인트(9.5%) 급락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는 주간 하락 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이날 홍콩증시에서는 시총 1위 텐센트홀딩스(00700.HK)가 장중 2% 가까이 올랐다.

한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14거래일 연속 중단했다. 이날은 만기가 돌아오는 역RP 물량도 없어 순회수 물량은 '제로(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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