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1.7bp 상승한 2.294%, 10년물도 2.7bp 오른 2.78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과 같은 107.55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143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95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내린 119.07이었다. 외국인이 1천612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644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일본 금융시장 휴장 등으로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들은 국고채 5년물 입찰에 외국인이 들어올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금리는 미국처럼 혼조세를 보이는 등 장이 조용하다"며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이라 아시아 시장 움직임이 더욱 제한되며 혼조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춘절을 앞두고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며 "국고채 5년물 입찰에 외국인이 참여할지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선매출 입찰이 무난한 가운데 입찰에 외국인 수요가 얼마나 들어왔는지에 관심이 간다"며 "연휴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물가지표 등을 기다리며 연휴 전 포지션 정리에 나설 것 같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bp 상승한 2.292%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2.8bp 오른 2.785%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장기금리가 오르고 단기금리가 내리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10년물은 2.73bp 상승한 2.8557%, 2년물은 4.04bp 내린 2.0650%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국고채 5년물 선매출은 무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지표물인 국고채 5년물(국고 02375-2303) 8천500억 원은 가중평균금리 연 2.550%에 낙찰됐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77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635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2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55계약 늘었다. LKTB는 약 1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65계약 증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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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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