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제철이 최대 주주인 현대종합특수강이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종합특수강은 3년물로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에는 한국투자증권과 IBK증권이 선정됐다.

앞서 현대종합특수강은 지난 2015년 3월 3·5년물로 1천200억원의 회사채를 찍은 이후 한동안 금융시장을 찾지 않았다.

이번 자금조달 또한 당시 발행했던 3년물(900억원)의 차환 성격인 것으로 분석된다. 차환 규모를 감안하면 수요예측 이후 증액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2015년 실시된 현대종합특수강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6배가 넘는 기관 주문이 밀려들었다. 당시 현대자동차그룹 편입되면서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상향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최근의 실적은 다소 둔화한 상태다.

지난 2015년 196억원 수준이었던 현대종합특수강의 영업이익 규모는 이듬해 185억원으로 소폭 줄더니 지난해 3분기까지는 111억원의 흑자를 내는 데 그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계열 편입 이후 자금조달 여건은 여전히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A급에 대한 최근의 관심을 감안하면 투자자 확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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