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LS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신용등급 'A')이 3년 만에 공모사채시장을 찾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3년 만기로 2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앞서 가온전선은 지난 2015년 2월 300억원의 회사채를 찍은 이후 한동안 회사채시장을 찾지 않았다.

이달 초 3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왔지만, 내부현금으로 상환했다.

이번에 확보하려는 자금은 운영자금 용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온전선은 지난 2015년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신용등급 'A'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300억원 모집에 500억원 초과수요를 확보했다.

가온전선의 영업 및 현금 창출력은 다소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운전자본 투자 규모가 원재료인 전기동 가격에 연동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9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6년 168억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 3분기 60억원으로 감소했다. 순차입금 규모는 2015년 608억원에서 2016년 365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3분기 기준 685억원까지 늘었다.

다만 가온전선은 우수한 시장지위와 LS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에 힘입어 수요예측에서 무난히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원재료 가격 변동성에도 가온전선은 과점적 시장지위 및 수직계열화된 구조로 수익변동성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LS그룹은 양호한 사업기반 및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어 계열위험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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