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정원 기자 = CJ헬스케어 인수전에 한국콜마와 한앤컴퍼니 등 4곳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모건스탠리가 주관한 CJ헬스케어 지분매각 본입찰에 한국콜마와 한앤컴퍼니, CVC캐피탈, 칼라일그룹 등 4곳이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복수의 투자자가 1조2천억원 이상의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한국콜마와 한앤컴퍼니의 인수 가능성을 크게 본다.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인 한국콜마는 미래래에셋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 단숨에 10위권의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만큼 인수 의지에 강하다는 평가다.

한앤컴퍼니는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최근 호텔현대를 인수하는 등 기존 자동차부품과 시멘트, 해운 등과 다른 안정적인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CJ헬스케어는 헛개수와 컨디션 등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가운데 성장 모멘텀이 큰 바이오 부문까지 보유하고 있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매각 주체인 CJ제일제당과 모건스탠리는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거래 마무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헬스케어를 매각하면 CJ그룹은 34년 만에 제약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CJ 관계자는 "매각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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